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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생각정리

뉴스보이 코알라의 서가 -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 에세이

by newsboy koala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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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 무렵이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스스로에 관해 자괴감도 많이 들고 무력감도 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

 

다른 글에도 쓰긴 했지만 대학교 4학년 때 민사소송법 교수께서 추천해주셨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책을 몇 번이고 읽었다.

 

뉴스보이 코알라의 서가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는 나에 비해선 상당히 일찍 삶의 지혜를 터득한 듯했다.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을 짓게 할 수는 없다.....마음에 많이 와닿는 구절이었다. 어차피 지나갈 사람은 지나가고 남는 사람은 남는다는 명제를 그 때는 깨닫지 못했다.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본 뒤에야 나 자신만의 페이스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할까,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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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을 짓게 할 수는 없다’, 쉽게 말하면 그런 뜻이 된다. 
 가게를 경영하고 있을 때도 대체로 같은 방침이었다. 가게에는 많은 손님이 찾아온다. 

그 열 명 가운데 한 명이 ‘상당히 좋은 가게다. 마음에 든다. 또 오고 싶다’라고 생각해주면 그것으로 족하다. 

열 명 중에 한 명이 단골이 되어준다면 경영은 이루어진다. 

거꾸로 말하면 열 명 중 아홉 명의 마음에는 들지 않는다 해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그러나 그 ‘한 사람’에게는 철저하게 마음에 들게 만들 필요가 있다. 

그래서 경영자는 명확한 자세와 철학 같은 것을 유지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가게를 경영하면서 내가 몸소 체득한 것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제2장 사람은 어떻게 해서 달리는 소설가가 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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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은 내게 남아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계기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 인연의 끈을 놓지고 싶지는 않다.

 

2020. 12. 13. NewsboyKoala ʕ•ᴥ•ʔ 报童考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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