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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파란 하늘의 이름모를 외국을 동경했지만
나이가 들고 생각 나는 건 익숙함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이었다.
파란 하늘은 여전히 설레고 좋지만
낯선 곳보단 익숙함이 더 안정감을 준다고나 할까..
납득할 수 없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내 경우에는 그렇다는 것이다.
프랑스 작가 모리스 매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의 <파랑새>에는
두 어린이가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멀리 떠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지금까지 그토록 찾아 헤매던 행복의 파랑새가 바로 자기집 처마 밑에서 즐겁게 노래하고 있었다고 한다.
어릴 적 비슷한 이야기를 책에서 봤는데 그게 바로 모리스의 <파랑새>인 듯하다.
아마도 '익숙함이 주는 안정감'도 이런 이야기와 맞닿아 있는 것은 아닐까?
2020.12.05. NewsboyKoala ʕ•ᴥ•ʔ 报童考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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