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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생각정리/단상(斷想)10

뉴스보이 코알라 단상 - 90년대 추억 영화 '러브레터' 내가 반복해서 보는 영화가 몇 가지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와 다. 두 작품 모두 90년대를 느끼게 해준다고 할까. 물론 러브레터는 90년대 시점에서 등장인물들의 과거도 살펴보는 영화이기 때문에 조금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맥킨토시나 유선전화를 사용하는 모습 등을 보면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 과거로의 여행이기도 하고 겪어보지 못한 일이 불러오는 설레임이기도 하겠지만. 여하간 DVD로 구매를 해두고도 모바일 기기에서 다시 보기 위해서 따로 구매하는 열정(?)을 보인 작품이 바로 러브레터다. 영화의 줄거리를 주절주절 늘어놓고 싶진 않다. 혹시 있을지 모를 독자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명작은 시대를 초월해 우리에게 전달해주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2020. 12. 6.
뉴스보이 코알라의 단상 - 아이의 책읽기를 두렵게 만들지 마라 내가 어릴 적에는 컴퓨터가 그다지 발달하지 않았던 때라 놀 거리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물론 게임 에세이 담아둔 것처럼 패미컴과 같은 기기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린 아이가 하기에 패미컴 게임들은 지나치게 난도가 높았기도 했고 나이가 들면서 차츰 게임에서 흥미를 잃게 되었다. 부모님께 지금도 감사하는 점은 만화책도 책이라는 전제를 깔고 골고루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는 점이다. 덕분에 나는 역사만화나 교육만화를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빌려다 보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은 이원복 교수님의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로 해외 국가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우리 나라는 주입식 교육이 고착화 돼 있어 자유롭게 책읽는 문화가 그다지 정착되지 못했다고 .. 2020. 12. 5.
뉴스보이 코알라의 단상 - 음악은 시간을 담는다 "음악은 시간을 담는다." 어릴 적부터 꾸준히 느꼈던 생각을 꺼내본다. 자랑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는 어릴 적부터 시기별로 듣는 음악을 정리 해왔다. 정리해둔 음악을 들으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에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고 그 시간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기억이 난다. 그런 점에서 음악은 실로 대단한 힘을 지닌 존재라고 생각한다. 기억과 추억을 담는 그릇이라고 할까.. 향기나 맛도 추억들을 소환하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긴 하지만 음악 만큼 강력한 힘을 지닌 것도 없다 할 것이다. 2020년도 저물어 가고 있는 요즘 올 한 해 들었던 음악을 정리해 보련다. 김윤아 님의 윤종신 님의 장범준 님의 걸스데이의 나플라 님의 , 믹스테잎 서울의 Instrumental.. 2020. 12. 5.
뉴스보이 코알라의 단상 - 익숙함에 대한 그리움 어렸을 때는 파란 하늘의 이름모를 외국을 동경했지만 나이가 들고 생각 나는 건 익숙함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이었다. 파란 하늘은 여전히 설레고 좋지만 낯선 곳보단 익숙함이 더 안정감을 준다고나 할까.. 납득할 수 없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내 경우에는 그렇다는 것이다. 프랑스 작가 모리스 매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의 에는 두 어린이가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멀리 떠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지금까지 그토록 찾아 헤매던 행복의 파랑새가 바로 자기집 처마 밑에서 즐겁게 노래하고 있었다고 한다. 어릴 적 비슷한 이야기를 책에서 봤는데 그게 바로 모리스의 인 듯하다. 아마도 '익숙함이 주는 안정감'도 이런 이야기와 맞닿아 있는 것은..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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