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반응형

명언·생각정리104

한국회화의 두 거장, 이중섭과 박수근. 까막눈, 한국회화에 눈뜨다. 자화상, 하면 기껏해야 렘브란트와 고흐 정도밖에 떠올릴 수 없는 사람. 그들의 작품을 보고, 음, 참 많이 그렸군, 정도의 감상밖에 말하지 못하는 인간. 그게 바로 나였다. 그렇기 때문에 전시실 도입부에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된 일련의 「자화상」들을 보고 느낀 놀라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자연 속에 존재하는 물체(사람)은 여러 대응이미지를 갖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김영환님의 「자화상」은 그 구성면에서 기존의 작품과 차이가 있었다. 1점 투시도법으로 표현된 황량한 길 위로 걸어가는 사람들을 파스텔처럼 부드럽고 뿌옇게 표현하여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었다. 이 작품이 합판에 유채로 그렸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작가의 외모보다는 작가의 내면을 표.. 2014. 8. 5.
미술관에 가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미술관에 가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미술관에 가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조용하고 모던한 느낌이 마음을 차분하면서도 산뜻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미술에 관한 지식은 적지만 인사동 화랑이나 도서관의 소박한 전시회에는 종종 가곤 한다. 무료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지난 학기에는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모네에서 피카소까지」에 갔었다. 성균관대학교 법학과에 다니는 손군이 동행해 주었는데, 서로 평소 읽어두었던 작가의 일화(이를테면 고흐와 고갱의 일화나 모네의 녹내장 병력과 작품과의 관계 같은 것)나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무척 즐겁게 감상했었다. 그런데 이번 전시에는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 동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혼자서 전시회에 가는 것도 작품에 집중할 .. 2014. 8.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