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미국 ETF 리포트] 헝다쇼크 뒤 주식형 ETF서 자금이탈

■ 중국 헝다 충격 이후, 미국 주식형 ETF에서 자금 이탈

 

중국의 헝다그룹 쇼크가 발생한 9월17일 이후 미국의 주요 주식형 ETF에서 자금유출이 시작됐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다른 자산시장까지 전체적으로 살펴볼 대 완연한 Risk-off가 아니라는 점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선진국 국채와 금값이 하락하고 있고 반대로 위험자산인 원자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가도 뚜렷한 약세장의 모습이 아니다. 글로벌 증시는 9월6일 고점과 비교해 2.4% 하락했을 뿐이다.

 

자산시장에서 이처럼 혼란스러운 모습이 나타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호재와 악재를 동시에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다시 말해 ① 중국 헝다그룹의 크레딧 리스크라는 악재가 있지만 ② 선진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호재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9월14일 리포트를 통해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하면 에너지, 금융 등의 섹터 주식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적이 있다. 조익재 수석연구원은 금리 상승과 유가 상승 등 최근의 모든 자산 가격 변화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당분간 나스닥보다는 다우 지수가 강할 전망

 

하이투자증권은 이처럼 선진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계속 감소하면 경제지표의 회복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선진국(DM) 증시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금리 상승으로 인해 성장주의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 1분기에도 미국 증시에서 다우 강세, 나스닥 약세가 나타난 적이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앞으로 미국 금리가 2가지 요인(①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전력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② 코로나19 감염자 감소에 따른 서비스 부문의 고용회복)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금리의 상승속도가 빨라지면 성장주 중심으로 주식 비주을 줄이는 것이 옳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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