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배경지식을 전해주는 한화투자증권의 리포트가 있어 일부 간추려 공유합니다.
미국은 원자재의 핵심요소 가운데 하나인 화석연료를 자급하고 있어, 노동시장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 지속하지 않아
미국 연준이 2021년 하반기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주로 원자재 등 상품시장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소비가 GDP의 68%, 소비 중에서는 서비스 소비가 69%를 차지한다. 그리고 미국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화석연료(원자재)를 거의 100% 자급하고 있다.
따라서 노동시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인플레이션이 크게 지속적으로 발생할 위험이 높은 나라가 미국이며 상품시장의 가격상승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낳기 어렵다.
그래서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도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노동시장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기(The inflationthat we're seeing is really not due to a tight labor market)" 때문에 미국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낮게 본다고 했다.
미국, 상품시장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노동시장에 번지면 금리를 올려 문제에 대응해
미국은 상품시장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노동시장까지 번지면 그때 가서 금리를 올려도 된다.
미연준은 1년에 8차례 FOMC를 개최하는데 매번 25bp씩 올려서 1년에 2%포인트 인상을 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그림2]에서 보듯이 선진국 가계와 기업들은 2008년 이후 부채를 거의 늘리지 않았다.
저금리에 가계와 기업이 부채를 늘린 것은 신흥국의 문제이며 선진국과는 무관하다.
또 가계의 모기지 대출은 장기 고정금리여서 미연준의 금리인상이나 시장금리 상승이 가계의 파산이나 집값 폭락을 낳지도 않는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정말 미국 경제에 문제가 되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한 다음, 정말 위험하다 싶으면 그때 가서 금리를 빠른 속도로 높여도 된다. 이런 의미에서 파월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뒤처지지 않았다(I don't think that we're behind the curve)"고 했다.
GDP에서 제조업과 상품의 비중이 높은 신흥국은 미국과 사정이 달라
GDP에서 제조업과 상품의 비중이 높고, 2008년 이후 가계와 기업 모두 부채를 크게 늘려 온 신흥국 정책당국의 생각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역시 이들도 미래는 모르지만, 지금 나타나고 있는 상품시장에서의 가격상승이 신흥국 경제에
는 큰 위험요인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또 가계와 기업들이 부채를 크게 늘려왔고 이들 부채의 대부분이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미국처럼 나중에 가서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렸다가는 모두 망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신흥국 정책당국은 미연준과 다른 길을 갈 수 밖에 없다. 아직 시간이 있을 때 금리를 정상화해서 향후 있을지 모를 경제충격에 대한 내성을 높여야 한다.
중국이 기업부도를 방치하고 부동산에 세금을 부과하며 에너지 대란에 생산 감축으로 대응하는 것도 미국 연준과는 달리 먼저 긴축의 강도를 강화해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연초부터 금리를 올려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정상화시켰다.
경제구조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민감도의 차이에 따라 각국은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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